군위군, 인각사 출토 공양구 일괄 보물 지정

김우찬기자 | | 기사입력 2019/05/02 [17:00]

군위군, 인각사 출토 공양구 일괄 보물 지정

김우찬기자 | 입력 : 2019/05/02 [17:00]

▲     © 경북일간뉴스


문화재청은 일연스님이 머물면서 삼국유사를 저술한 것으로 알려진 ‘군위 인각사 출토 공양구 일괄(軍威 麟角寺 出土 供養具 一括)’을 보물 제2022호로 지정했다.

  

‘군위 인각사 출토 공양구 일괄’ 유물은 금속공예품과 도자류 등 총 18점으로 구성된 출토물로 2008년 인각사의 1호 건물지 동쪽 유구에서 발견됐으며, 인각사는 신라 선덕여왕 11년(642) 의상대가사 창건한 것으로 전해진다.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 의하면 ‘인각사 근처에 우뚝 솟은 바위 벼랑에 기린이 뿔을 걸었다’고 해 이름을 ‘인각사’로 붙였으며, 일연 스님이 머물며 ‘삼국유사’를 완성한 사찰로도 알려져 있다.

  

군위군(군수 김영만)과 인각사(주지 정화)에서는 ‘군위 인각사지 종합정비사업’을 계획하고 그 일환으로 2002년부터 2018년까지 발굴조사를 했고, 보물 지정된 공양구 일괄은 2008년 5차 발굴조사에서 출토됐으며, 금속공예 11점, 청자 7점 등 모두 18점이다.

  

인각사지는 6기 문화층으로 분류한 문화층 외에도 인각사의 창건기 유구층으로 판단되는 문화층이 1기 문화층 하부에 잔존하고 있음이 확인됐으며, 이를 통해 인각사가 고려시대 일연스님의 하안소로 지정되면서 사격이 확장됐다는 기존까지의 성과 외에 통일기 전반(8세기 이전)부터 인각사가 존재했으며 통일기 중반(8~9세기)에 상당한 규모의 사역이 형성돼 있었음을 확인했다.

  

탑지로 추정되는 유구에 대한 조사과정 중 지표층에서 약 5cm 지점에서 청동 금고가 노출됐는데, 청동 금고 내부에 청동제 탑형향합, 접시, 가릉빈가상 등이 발견됐으며, 청동 반자를 기준으로 해 반시계방향으로 청동 발, 청동 이중합, 금동병향로, 해무리굽(옥벽저, 옥환저) 청자 일괄, 정병 등이 추가로 확인됐으며, 바닥과 외곽에 통일신라시대의 선문타날 평와편과 흑색연질기와편이 수습됐다.

  

군위 인각사지에서 출토된 ‘통일신라시대 불교 의식구 일괄 유물’은 통일신라시대의 금속공예 기술이 매우 뛰어나며, 동아시아 교류사에서 통일신라 금속공예가 차지하는 역할과 비중이 매우 컸음을 알 수 있으며, 승려의 지물을 부장하는 공양물의 성격보다 당시 사찰에서 중요하게 사용한 공양구와 의식구 등을 규범에 맞춰 특수하게 매납하는 방식으로 매우 중요한 자료이다.

 

kwch0318@hanmail.net/김우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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